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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쿠아맨을 보고 왔다.

사전에 예고편도 안보고 그냥 영화가 개봉한다는 것만 알고서 보러갔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다.

역시 영화는 넷타없이 보는게 최고인 것 같다.


예전에는 아이언맨은 몰랐어도 슈퍼맨은 알았고, 

캡틴아메리카는 몰랐어도 배트맨은 알았는데, 요새는 마블코믹스가

영화를 잘 만든 것과 DC코믹스 영화들의 거듭된 실패로 DC코믹스의 케릭터들이 거의 묻혔었다..

그동안의 DC코믹스 영화들이 많은 실망감을 줬었는데, 그래도 아쿠아맨은 

기대를 거의 안하고 봐서 그런지 훨씬 괜찮았다.


전형적인 영웅물로 기승전결도 확실하고 그냥 말그대로 히어로물이라고 생각하고 보면 

큰 거부감 없이 받아들일 만한 스토리와 개연성이었다.

그동안의 DC코믹스 영화들은 만화에서는 개성있게 나왔던 케릭터들을 잘못반영하여서

강한 케릭터들을 엄청 하향시키거나, 괴상하게 구현해서 많은 비난을 받아왔다.

하지만 아쿠아맨은 그냥 영웅 이라고 생각하면 딱 그렇게 보이면 개연성을 구성해서 좋았다.


스토리에서 재밌었던 부분을 보자면

여왕이 처음 등장하는 부분에서 물고기 먹는 장면,

잠수함구조한 후에 바에서 건달들이 시비걸었을 때 

싸움이라고 생각했는데 사진찍자고 해서 의외의 웃음을 연출한 장면,

그리고 해일이 몰려드는 과정에서 여주인공이 능력을 쓰는 장면,

또 멋있던 장면이 나중에 나왔던 메라가 와이너리에 떨어져서 와인을 깨고 능력쓰는 장면!

이 장면들 중에서 재밌었던게 하이블러드가 아니면 육지에서 숨을 못쉰다고 했었는데,

친위대 애들의 헬맷이 깨져서 물이 새어나오자 친위대들이 죽어갔던 것...


개인적으로는 가장 멋졌던 장면중에 하나는 사하라 사막으로 둘이 서 같이 뛰던장면이다.

그리고 이어진 장면에서 아쿠아맨 이마에서 물을 꺼내는 장면은 개인적으로 영화가 아니었다면

아쿠아맨이 말했던 오줌으로 대체하는게 훨씬 현실성 있다고 생각했다



옴이랑 다른 왕국들과의 전쟁이 한창중인 상황에서 나왔던 키스신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가장 감동적이었던 마지막 엄마아빠의 키스신

가장 의외였던 장면은 아쿠아맨에서 가장 강한 괴물이라는 카라덴이었는데,

개인적으로는 다른 영화들처럼 전체적인 모습이 안나올거라고 생각했는데

괴물이 나와서 재밌었다. 


전체적인 영화에서 느낀 점 중에서 개인적으로 공감갔던 부분은

잠수함에서 악당아버지가 깔렸을 때 구해주지 않는 것을 보고 악당이

아쿠아맨에게 느낀 살의인데, 비록악당이긴 하지만 자기 아버지를 죽게 내버려둔

아쿠아맨에게 적의를 품는 것은 개연성이 있다고 봤다. 악당들이 살인자이긴 하지만

그 악당입장에서는 아쿠아맨도 철천지 원수가 되는 것이니까..

뭐 어쨌든 영화는 영화로서 재밌게 보면 되는거니까 감정이 이입되게 잘 만든 작품같다.


코믹스에서 의도한 것인지 영화에서 의도한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결국은 하프블러드(half blood)=hybrid, bastard가 계속 나왔는데,

유전학적으로 보면 잡종이 훨씬 좋은 거라고 한다. 

근친 등으로 피가 섞이지 않으면 유전병이 일어나서 열성화되어서 죽게 되는데

왕좌의 게임에서 타르가리옌도 유전병이 나서 문제가 되었걸 생각하면 쉬웠다.


현실에서는 잡종이라는게 참 좋은 거다. 동식물도 잡종이 훨씬 맛도 좋고 강인하며

사람도 개인적으로는 혼혈들이 멋지고 예쁜사람들이 더 많은 것 같다.

한민족이라고 하는 우리나라도 사실은 여러나라 피가 섞여서 잡종이라고 한다.

다만, 대를 이어서 검은머리 등의 동양쪽 유전자가 좀 더 많아서 그 모습을 유지하는 거라고 하는데

어쨌든 영화에서 잡종은 좋다라는 것을 계속 어필한 것 같다


크레딧올라 올때 까지 기다려서 보니 아쿠아맨2편도 나올것 같던데  

기대가 된다.

다음영화도 아이언맨처럼 회를 거듭할 수록 더 재밌어지기를 기대한다!


2019/01/19 - [일상] - 1박2일 10주년특집(쿠바,카자흐스탄편) 1, 2탄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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