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삼을 검색해보다가 영문명이 ginseng이라고하여서
일본어로 되어 있어서 바꿔야한다는 말을 어디선가 얼핏듣게되어서
오늘 찾아보게되었는데, 재밌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분명히 인삼의 발상지는 우리나라임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서양에서는 중국에서 넘어와서 그 발음이 ginseng이라는 것.
그나마 워낙 서양에서 우리나라의 것을 일본식으로 한 것이 많아서
이것도 일본식으로 잘못알려진 것인가 했는데,
저러한 사유가 있다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재밌는 것은 홍삼의 경우는 중국어로 红参 (hóngshēn) 으로
우리나라 홍삼의 발음과 거의 같다.
분명히 중국어로도 인삼, 홍삼은 우리나라의 것라는 것을
말을 보면 알 수 있다.
크지 않지만 분명히 강한 나라인 우리나라인데, 한류의 붐에 힘입어 우리나라 제품들의 경우도 우리나라식 제품의 명칭이
제대로 전해져서 홍삼이나 인삼도 우리나라 발음으로 하게 될 날을
기원해본다!
사물의 이름은 그 특성과 기원을 규정지으며 역사와 사상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인삼의 국제 학술어인 진셍(ginseng)은 어디에서 유래되었을까?
진셍은 인삼의 일본식 발음에서 파생된 것으로 ‘인삼’으로
바로 잡아야 한다는 주장이 많다.
김치가 해외에서 기무치로 불리는 것처럼 인삼이 일본식 발음으로 불린다면 인삼 종주국의 자존심이
깎이는 일이기 때문이다.
인삼의 공식 학명인 진셍은 러시아 학자 메이어(Carl Anton von Meyer)가 1843년 세계식물학회에
‘Panax ginseng C. A Meyer"로 등록하면서
공식화되었다.
여기서 ’Panax"는 그리스어로 모든 것을 뜻하는 ‘Pan"과 의약을 뜻하는 ’Axos"가 결합된 것으로
만병통치약을 의미한다.
하지만 메이어에 앞서 많은 학자들이 인삼을 ‘Panax"속으로 분류, 명칭을 부여했었다.
그 후 독일 학자 네스(Nees von Esenbeck)가
1833년 그의 저서 『Icoves Plantarum Medicinalium』에서 고려인삼을
‘Panax shinseng var. coraiensis Nees"라고 기술했다.
’네스‘는 아시아에서 자라나는 인삼을 북미에서 자라는
서양삼과는 다른 새로운 종으로 보고 ’Panax shiseng"으로 명명하고,
고려인삼을 의미하는 ’coraiensis‘을 뒤에 붙였다.
‘Shinseng"은 인삼의 중국 고명(古名)인 상삼(祥蔘)의 발음[Xiangshen]에서 연유한 것으로
점차 발음이 변해 shinseng을 거쳐 ginseng으로 바뀐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인삼 학술용어가 우리의 고유어인 ’심‘이 아닌 중국 발음에서 유래한 것은 인삼이 중국을 통해
서양으로 전해졌기 때문이다.
-. 출처 : KGC인삼공사
https://www.kgc.co.kr/front/company/brandStory/ginsengStory/3303/encyclopediaForm.do?IDX=867&PC_YN=Y&curPageNo=1&STORY_TYPE=3303&searchText=&searchFild=TITLE&searchKeyword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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