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7월4일 목요일
우리나라에 일어난 일들
■북미 협상이 곧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대북협상 미측 대표인 비건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가 '북핵 동결'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과 협상과정에서 핵동결을 시작으로 논의를 진전시킬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북한이 원산-금강산 지역에 중국 자본을 유치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습니다. 투자유치사무소가 조만간 중국 선양에 문을 열 예정이며, 제재 해제 이후 대북투자 선점을 위한 중국 업계의 발걸음도 빨라지는 모양새입니다.
■오늘부터 당장 일본이 반도체 소재 3개 품목에 대해 한국 수출 규제에 들어가는데요, 일본 정부는 수출 규제 품목 확대를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어리석은 보복을 철회하라며 아베 정권을 비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 소형 목선 상황과 관련해 김유근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에게 엄중 경고 조치를 내렸습니다. 북한 목선 대응 상황과 관련해 초기부터 상황을 공유하고 협의했던 국가안보실에도 소홀함이 있었다고 인정한 것입니다.
■보석으로 풀려나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폐렴으로 입원 치료를 받고 퇴원한 뒤 처음 재판에 출석했습니다. 법정에서는 이 전 대통령 추가 뇌물 의혹과 관련된 다스 미국 소송 비용이 이학수 전 삼성 부회장 지시로 집행됐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식약처 허가 취소가 확정된 인보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은 코오롱티슈진 임원들에 대한 본격적인 소환 조사에 나섰습니다. 코오롱 측이 인보사 성분 변경을 언제 알았는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어제 시작된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파업으로 학생들의 급식이 도시락 또는 빵으로 대체 되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지역별 파업집회를 가질 예정입니다. 2만 5백여 명이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대체급식과 단축수업은 오늘도 계속됩니다.
■한화그룹이 6천억 원을 들여 조성한 화성 바이오밸리의 관로 하자와 관련하여 한화 측이 부실 위험을 알고도 하자를 축소하고 엉터리 보수 작업을 논의한 내부 문건을 한 언론사가 입수해 확인하고 있습니다.
■전직 프로야구 선수가 야구교실을 운영하면서 고등학생 선수들에게 스테로이드제 등 불법 약물을 투약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약을 맞아야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며 한 번에 수백만 원씩 받고 약물을 투약해왔습니다.
■하이패스 전용차로에서 단말기를 설치하지 않고 200차례 넘게 무단 통과해서 통행료 108만 원을 내지 않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7살 이모 씨에게 2심 재판부가 '편의시설 부정이용 혐의'를 적용해 징역 1년 2개월의 실형을 선고했습니다.
■승차공유서비스 '타다' 기사들이 여성 승객을 몰래 촬영해 SNS로 사진을 공유하고, 성희롱 발언 등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회사가 기사 채용과 관리 시스템을 전면적으로 바꾸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전세계으로 사회 문제가 되고있는 전자담배 폭발 사고.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한 20대 남성이 얼굴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는 등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인증을 거치지 않은 불법 배터리가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외교부는 사우디아라비아 남부 예멘 국경 180km 이내 지역의 여행경보를 3단계 '철수권고'로 상향조정했습니다. 최근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이 사우디아라비아 접경지역에 집중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내년 3월부터 어린이집은 오후 4시까지는 기본 보육 시간, 그 이후부터는 연장 보육 시간으로 정하고 각각 전담교사를 따로 두기로 해, 맞벌이같은 이유로 저녁 늦게까지 아이를 맡겨야 하는 부모들이 어린이집의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매니큐어 대신, 손톱이나 발톱에 간편하게 붙일 수 있는 네일 스티커는 가격이 저렴해 인기가 높은데요. 손톱과 스티커 사이에 수분과 이물질이 들어가면, 손톱이 변색되거나 심하면 곰팡이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일주일 이상 붙이지 않는 게 좋다고 합니다.
■지난달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달걀처럼 생긴 흰색 로봇이 정식 경찰로 임명됐다고 합니다. 담당 구역을 24시간 순찰하면서 범죄 등의 이상 징후를 감지해 자체 스피커로 범죄자에게 경고를 보내고, 경찰에게 출동 요청을 내리기도 한다는데요. 싱가포르, 중국, 일본 등에서도 로보캅이 현실이 됐다고 합니다.
■방학 아르바이트 자리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만큼 어려워져서 '방학 때 등록금 벌이'가 이젠 옛말이 돼버렸습니다. 사용자들이 6개월 이상의 장기 아르바이트생을 원하다 보니, 대학생들이 방학 때 잠깐 할 수 있는 단기 일자리 수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항공사와 여행전문가 등에게 항공권을 싸게 사는 방법에 대해 물었더니, '손품을 팔아야 득템할 수 있다'고 합니다. 가능한 한 많은 가격비교 사이트에서 가격을 검색해봐야 하고 마일리지 적립이나 포인트, 할인쿠폰 등은 항공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해야 한다고 합니다.
■백화점과 마트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문화센터가 최근 호텔 속으로 들어왔습니다. 커피나 와인 등의 원데이클래스부터 요리, 서핑 같은 체험형 프로그램까지 다양한 강좌가 호텔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경영계가 내년도 최저임금을 8천 원으로 올해보다 4% 이상 깎아달라고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앞서 노동계는 20% 가까이 오른 만 원을 요구했는데요. 최종 결정까지 치열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영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이 알라딘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습니다. 개봉과 동시에 1위를 차지한 건데, 흥행 열기가 시리즈 전작보다도 더 뜨겁다는 평가입니다. 이틀째인 어제까지 누적 관객 수가 123만 명을 넘어섰으며, 예매율도 70%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곽성현 한국링컨협회 이사장과 김철호 아이팩 회장 부부가 나라 발전을 위해 써달라며 KAIST에 100억 원대 부동산을 기부했습니다. '노블레스 오블리주', 이른바 가진 자의 도덕적 의무가 4차 산업혁명과 과학 인재양성의 버팀목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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